[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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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들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TVL(the total value locked, TVL) 측면에선 아비트롬과 베이스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L2비트(L2beat)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TVL 169억달러로, 이더리움 레이어2들 중 점유율 39.6%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스가 72억2000만달러(17%)로 뒤를 이었다. 둘을 합친 점유율은 56.6%에 이른다. 3위인 OP 메인넷 TVL은 163억2000만달러로 점유율 14.9%를 차지하고 있다. 빅3 점유율이 70% 이상이다.

그로우더파이(GrowThePie)에 따르면 아비트럼과 베이스는 23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들 중 거래 규모에서 합쳐서 59% 점유율을 확보했다. 베이스는 24시간 거래가 316만건으로 36.8% 점율을 차지했다. 아비트럼이 199만건(22.2%)로 뒤를 이었다. 블래스트가 60만5000건(8%)으로 3위에 랭크됐다.

하루 레이어2 사용자 245만명 중 활성 주소 기준으로는 아비트럼(24%), 베이스(24.25%,) 리네아(Linea, 24.8%))가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디파이언트 보도를 보면 여러 지표들을 보면 아비트럼과 베이스는 레이어2 생태계 전체에서 절반 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잇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이더리움 생태계에선 레이어2 네트워크들이 쏟아지면서 파편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아비트럼과 베이스 점유율이 큰 상황은 파편화에 데한 우려가 현실성이 있는지 하는 의문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디파이언트는 "상위 9개 레이어2들이 레이어2 전체 TVL, 거래 건수, 활성 주소, 탈중앙화 거래소(DEX) 규모 등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데이터는 몇몇 네트워크들이 자산, 사용자, 거래에서 큰 비중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파편화 외에 크로스체인 브릿지 자본 비효율성도 레이어2 생태계가 풀어야할 숙제로 꼽힌다.

이더리움 레이어2인 zk싱크는 "옵티미스틱 롤업이 성장하고 독립적인 블록체인들 수가 증가함에 따라 브리지에 필요한 자본도 4배로 증가해야 한다"면서 "이더리움 기반 롤업은 인상적인 누적 처리량 용량을 달성했지만, 이러한 발전은 사용자 경험, 자본 효율성, 네트워크 무결성의 엄청난 악화를 동반했다"고 지적했다.

zk싱크는 상호 연결된 레이어2 블록체인 상태계를 구축, 브릿지 비효율성 문제를 극복하려 시도하는 레이어2 팀들 중 하나라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이를 위해 zk싱크가 엘라스틱 체인(elastic chain)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6월초 가동에 들어간 v24 업그레이드를 통해 zk싱크는 단일 영지식(zk) 롤업 체인에서 여러 zk체인들 네트워크인 엘라스틱 체인으로 전환했다. 이들 체인은 상호 운용성을 기본 지원하고 통합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엘라스틱 체인은 zk싱크 3.0 로드맵 일환이다. zk싱크 3.0은 생태계내 다양한 zk체을 확장하고 연결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zk싱크 외에 옵티미즘은 2023년 6월 베드록 업그레이드를 통해, 폴리곤은 1월 애그레이어를 통해 멀티체인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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