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채권·주식 토큰화 승인해야\"…암호화폐 어떤 영향?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블랙록 본사 [사진: 셔터스톡]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블랙록 본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가 채권 및 주식 토큰화를 신속히 승인할 것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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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핑크 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이러한 자산이 투자 민주화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라며 "토큰화된 전통 자산이 24시간 거래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을 통해 시장을 혁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블랙록이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인 점을 고려하면핑크 CEO의 이번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금융(디파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거나 발전할 분야는 어디인지 등에 대한 논의도 여전히 활발하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과 주식의 토큰화는 스테이블코인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명확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게임스톱(GameStop)이나 AMC와 같은 토큰화된 주식은 밈코인과 유사한 커뮤니티 기반의 큰 가격 변동성을 가진 온체인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순수하게 투기적인 밈코인보다 규제된 주식 토큰에 매력을 느끼도록 해 기존의 투기적 암호화폐 시장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진: 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진: 셔터스톡]

아울러 토큰화된 채권과 주식의 통합은 기존 디파이플랫폼의 제공 범위를 확대해 잠재적으로 총 잠금 가치(TVL)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또 토큰화된 자산의 기본 구조에 가격 데이터가 포함되면 외부 오라클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토큰화된 증권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고객알기제도(KYC), 공인 투자자 요건, 증권법 준수 등 다양한 규제 사항들이 시장 접근성을 제한할 수 있으며, 부분적인 온체인 데이터 범위는 여전히 오라클을 필요로 한다.

또한 스마트 계약의 법적 불확실성과 잠재적 취약성은 투자자 신뢰를 약화할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DeFi 플랫폼은 더 엄격한 감독을 강요받고 있다.

한편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23일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면서 주식 및 채권 토큰화를 위한 입법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루미스 의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재무부, 상품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증권 규제 기관과 협력해 관련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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