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보유중인 비트코인 시장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새로운 회계 기준을 도입함에 따라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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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순이익 중 디지털 자산에서 발생한 6억달러(약 8664억원)의 시장가치 평가 이익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암호화폐 가격 급등 시기에 총 15억달러(약2조1667억원)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공개했으며, 2022년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 보유분 가운데 75%를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테슬라의 작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자산 가치가 10억8000만달러(약 1조5600억원)로 기재됐다.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정책 변화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부터 디지털 자산 보유액을 시장 가격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는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의 최신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전 규정에는 비트코인을 가진 기업들이 보유 기간 동안 기록된 것 중 최저 가격으로 보고하게 돼 있었다.

한편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전기차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했으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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