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가스 한도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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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최근 이더리움 가스 한도가 3000만에서 3600으로 늘어났지만, 네트워크 탈중앙화와 보안을 위해 보다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검열 저항성, 레이어2들 간 상호 운용성,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레이어1 가스 한도를 늘리는 것이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레이어1 수수료가 충분히 낮아야 레이어2에서 대규모 사용자 검열이 발생하더라 대체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밸리데이터들은 2월초 투표를 통해 가스 한도를 기존 3000만에서 3600만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각 블록 거래 처리 능력을 확대한다는 의미로 블록당 보다 많은 거래 또는 복잡한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가스는 이더리움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 데 사용되는 연산 처리 능력 단위며 가스 한도는 단일 블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거래량이다. 사용자는 블록에 거래를 포함시키기 위해 이더리움(ETH)로 가스 수수료를 지불하며, 수수료가 높을수록 우선권이 있다.
가스 한도가 높아지면 블록당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네트워크 확장성이 개선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상태 확장이 가속화돼 노드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자원 요구가 너무 커지면 개별 사용자 노드 운영이 줄어들고, 중앙화된 노드 제공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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