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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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분석 기관 머터리얼 인디케이터(Material Indicators)는 이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단기 이동평균선(MA)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교차해 내려가는 '데드 크로스' 패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데드크로스는 차트 분석 관점에서 약세장의 시작점으로,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데드크로스 이후 미래 패턴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한다.
머터리얼 인디케이터는 자체 데이터 분석 도구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현재 9만2000달러에서 9만5000달러 사이에서 조정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의 BTC/USDT 오더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수 대기 물량이 9만5000달러에서 명확하게 형성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터리얼 인디케이터는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인내와 규율"이라며 "목표를 분명히 알고 매입 계획을 고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데드크로스 패턴 포착 [사진: 머터리얼 인디케이터]
다만 머터리얼 인디케이터 공동 창업자인 키스 앨런(Keith Alan)은 다가오는 조정을 일시적인 변동으로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나는 이번 하락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실 장기적인 투자 포지션을 늘릴 기회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QCP Capital)은 보고서를 통해 월가가 미국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기관 투자자의 개입이 적었던 점을 최근의 낮은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풀이했다. QCP 캐피털은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일 주요 신호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전체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라면서도 "거시경제 지표 변화와 함께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업계에서는 다시 부상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위험 자산 거래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남아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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