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 사상 최저…박스권 행보 탈출 신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이 비트코인 4년 주기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이 비트코인 4년 주기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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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해킹 사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해킹 사건의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비트코인은 지난 2주간 동일한 가격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 트레이더 다안크립토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 횡보를 진행 중"이라며 "가격 압력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트코인이 향후 큰 가격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암시적 변동성(IV)이 하락했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글래스노드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일주일 실현 변동성이 23.42%로 하락해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라며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이 지금보다 낮았던 때는 2024년 10월(22.88%), 2023년 11월(21.35%)뿐이다. 당시 지금과 유사하게 실현 변동성이 크게 감소한 뒤 시장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변동성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인지, 본격적인 상승 랠리의 진입 단계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면 강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있다. 과거 사이클을 보았을 때 강세장 고점 도중 활성 공급량이 증가한 뒤 랠리 초반이나 반감기 후 통합 단계 도중 가파른 감소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측해 자산을 보유 중인 시장 참여자들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마이클 세일러 CEO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 신호를 보냈다. 세일러는 최근 스트래티지의 기존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개했다. 이는 종종 추가 매수 임박의 신호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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