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에서 2800만달러 상당의 USDT 지갑을 동결했다.
<!-- -->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란텍스는 러시아 정부 및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으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현재 모든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 상태다. 이에 테더가 가란텍스와 관련된 약 2800만달러 규모의 USDT를 동결한 것이다.
가란텍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테더가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에 전쟁을 선포하고 우리 지갑을 25억루블 이상 차단했다"라며 "러시아 지갑에 보관된 모든 USDT가 위협을 받고 있음을 주의하라. 우리는 항상 첫 번째지만 마지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EU가 지난 2월 26일 러시아에 내린 16차 제재에 따른 것이다. 가란텍스는 제재를 받은 러시아 은행들과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해당 목록에 포함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보다 앞선 2022년 4월에 이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매체는 "이번 사건은 테더가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란텍스가 제재를 받으면서도 테더가 직접적으로 자산을 동결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라며 "EU와의 제재 문제와 더불어, 테더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