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준비금을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비트코인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하루 만에 3억7000만달러 이상 자금이 ETF에서 빠져나갔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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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6일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직접적인 정부 구매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ETF 유출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겟월렛의 앨빈 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금융에서 암호화폐 역할을 인정한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매입 계획이 없다는 점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비축은 법적 절차를 통해 획득한 자산을 기반으로 하며, 정부 관리들은 별도 예산 추가 없이 보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대해 완체인(Wanchain)의 테무진 루이 CEO는 “이러한 제한적인 접근 방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은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은 향후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이는 납세자 부담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진행될 전망이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아머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새로운 기관 투자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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