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옹호론을 펼쳤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러시아가 서방 금융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와 석유 결제 과정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테더 등을 활용해 루블로 환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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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석유 거래 일부를 암호화폐로 결제하고 있지만 제재를 우회하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방 금융망에서 차단된 러시아는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면서도, 암호화폐를 활용해 환전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다른 제재 국가들도 국제 무역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해왔다. 러시아 또한 이에 발맞춰 결제 시스템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등 다른 법정 화폐도 석유 거래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재 해제 여부와 관계없이 러시아가 향후 석유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암호화폐가 기존 결제 방식보다 속도가 빠르고, 금융망 통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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