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말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2가지 요인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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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암호화폐 시장 회복을 암시하는 2가지 요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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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을 뒤흔든 채권 시장의 변동성 같은 문제는 시장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1분기 말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첫 번째 요인은 미국의 분기말 자산 리밸런싱(재조정)이다. 2025년 1분기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6%와 4.8%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국채는 5% 상승했다. 이는 특정 자산 배분 비율을 유지하도록 규정된 펀드들의 채권 비중이 높아졌으며, 분기말이 다가올수록 주식을 매수하고 채권을 매도해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치는 채권 수익률과 주가를 상승시킬 것이며, 비트코인과 기술주 간의 강한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과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요인은 엔화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는 잠재적인 분기말 재조정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올리면서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순 글로벌 유동성도 위험 감수를 촉진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등록 투자 자문사인 투프라임(Two Prime)은 "중국과 미국 덕분에 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엔화 거래의 청산 효과 중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이 자체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더 잘 통제하게 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다른 중앙은행 채권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고 엔화 차입에 대한 금리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투자자는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 앰버데이터(Amberdata)가 추적한 데리비트(Deribit)의 비트코인 상장 옵션 시장은 8만1000달러에서 8만7000달러 사이에서 상당한 마이너스 딜러 감마를 보였다. 딜러는 전반적인 노출을 중립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장 방향으로 거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가격 변동성을 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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