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파키스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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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명확한 규제 체계 마련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 등을 위한 암호화폐 위원회 설립에 서명했다. 해당 위원회는 관련 산업을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 수립 역할을 통해, 투자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위원회는 5명의 멤버로 구성된다.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재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재무부 수석 자문인 빌랄 빈 사키브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사키브는 저명한 웹3 투자자로, 영국에서 블록체인 분야의 경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재무부는 이 위원회가 파키스탄의 암호화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 감독, 금융 안정성, 법적 체계, 기술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암호화폐 위원회 설립은 파키스탄 정부의 기존 부정적 입장이 명확한 규제 아래 촉진 방향으로 크게 전환된 것을 보여준다.

아우랑제브 재무부 장관은 "세계가 디지털 금융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파키스탄이 이 분야의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라며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 설립은 투자자와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는 규제 체계를 구축하면서, 혁신을 수용하기 위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암호화폐 채택률이 매우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체이널리시스의 2024년 암호화폐 채택 지표에서 세계 9위에 올랐다. 현재 약 20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거래 규모는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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