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TCC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증권예탁결제 기관인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가 이더리움(Ethereum) 기반 ‘ERC-3643’ 토큰 표준 채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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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CC는 ERC-364 표준확산과 기술 발전을 이끄는 비영리 단체 'ERC3643 협회'에 공식 합류했으며, 미국 금융권 내 민간 자산 토큰화 실현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ERC-3643은 이더리움 상에서 '허가형'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표준으로, 특정 조건을 충족한 사용자만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기존 탈중앙화 특성과는 다르게 실명 기반 규제 자산 거래에 적합한 구조로, 증권, 채권, 부동산 등의 민간 자산을 온체인화를 지원하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국 정부와 규제기관들 입장 전환이 가시화되는 조짐으로 해석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DTCC는 민간 기업이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감독을 받는 금융 인프라 조직이다. DTCC는 앞서 블록체인 기반 채권 결제 프로젝트인 ‘칸톤(Canton) 네트워크’와 아발란체(Avalanche) 서브넷을 활용한 자산 토큰화 실험을 진행해왔고 최근에는 미국 규제기관에 최적화된 온체인 결제 플랫폼 ‘컴포저X(ComposerX)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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