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에도…해시프라이스 횡보세 유지

암호화폐 가격 하락 속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자들 매출도 6월 크게 감소했다. [사진: 셔터스톡]
암호화폐 가격 하락 속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자들 매출도 6월 크게 감소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채굴자가 얻는 수익인 해시프라이스(hash price)는 48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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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워즈(CoinWarz)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23일 기준 블록 889081에서 113.76조로 증가했지만, 해시프라이스는 변동이 없었다. 해시프라이스는 여전히 페타해시(PH/s) 당 약 48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마이너매그(TheMinerMag)는 해시프라이스가 5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앤트마이너 S19 XP 및 S19 프로 같은 구형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채굴자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 감소까지 겹치면, 일부 채굴자는 ASIC 업그레이드나 네트워크 조건이 개선될 때까지 장비를 꺼야 할 수도 있다.

한편 채굴업체들은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감기로 인해 블록 보조금이 3.125 BTC로 줄어들면서 네트워크 난이도가 증가했고, 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까지 겹쳤다.

금융서비스 기업 JP모건 연구에 따르면, 2025년 2월 비트코인 채굴 상장기업의 주가는 22% 하락했으며,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다각화한 기업들조차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JP모건은 저비용 오픈소스 AI 모델인 딥시크 R1이 AI 데이터센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단기적으로 변동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채굴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또한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무역 긴장도 채굴 업계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다. 캐나다가 에너지 수출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진다.

매체는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난이도 상승과 AI 경쟁,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복합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해시프라이스가 당장은 안정적이지만,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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