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했던 상호 항소를 공식 취하하며 양측의 오랜 법적 분쟁이 사실상 종결된 가운데,주요 기술 지표들은 여전히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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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기술적 측면에서 XRP의 여러 잠재적 약세 신호가 동시에 포착되고 있다.

먼저 3라인 브레이크(Three-line break) 차트에서 하락 신호가 나타났다. 이 차트는 단기 변동성을 제거하고 가격 움직임에만 초점을 맞춘 분석 도구로, 추세 변화를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 XRP의 주간 차트에서는 이달 초 새로운 빨간 막대가 형성되며 하락세 전환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초와 2021년 하반기 같은 장기 약세장이 시작될 때 나타난 패턴과 유사하다.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히스토그램도 하락세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주간 차트에서 MACD 막대가 0선 아래로 깊어지며 하락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으며, 5주 및 10주 단순 이동평균선(SMA)도 데스 크로스를 형성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데스 크로스는 SMA가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강한 하락 신호를 나타낸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역시 확대되며 약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XRP의 20주 SMA 기준으로 형성된 볼린저 밴드는 2024년 말과 올해 초 급등세 이후 상하단 폭이 크게 벌어졌다. 이는 2018년 초반 및 2021년 중반과 유사한 패턴으로, 당시 가격 하락이 이어진 바 있다. 역사적으로 볼린저 밴드 폭이 가파르게 확대된 뒤에는 다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매체는 "XRP가 다시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3달러를 돌파해야 한다"라며 지난 3월 2일 기록한 3달러를 넘어서면 하락 패턴을 무효화하고 강세장 복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XRP가 2030년까지 최대 1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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