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디파이 렌딩 프로토콜 아베가 체인링크 스마트 밸류 리캡처(Smart Value Recapture, SVR) 기능을 이더리움 메인넷에 통합했다.
<!-- -->
28일(현지시간) 체인링크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아베가 오라클 상호작용 중 발생하는 최대 추출 가치(Maximal Extractable Value, MEV)를 다시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결정은 아베 V3 이더리움 버전에 SVR V1을 도입하기 위한 온체인 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아베 DAO는 관련 제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했으며, 29일 실행이 완료될 예정이다.
MEV 중에서도 SVR은 오라클 추출 가치(Oracle Extractable Value, OEV)를 겨냥한 것으로 오라클이 실제 데이터를 온체인에 반영하기까지 시간차를 이용해 발생하는 수익이다. 이 기간 동안 가격 조작이나 선제적 트랜잭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판에서 주요 문제들 중 하나로 꼽혀왔다.
체인링크 SVR은 아베 DAO 컨트리뷰터인 BGD 랩스, MEV 연구개발 조직 플래시봇(Flashbots)과 협업으로 개발됐다. SVR은 체인링크 오라클 네트워크와 플래시봇 'mev-share' 서비스를 결합해 오라클 관련 MEV를 애플리케이션 차원에서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SVR은 청산 후속 트랜잭션(back-running liquidation)에 특화돼 있어, 샌드위치 공격 등 악의적 활용은 차단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플래시봇 측은 “이번 통합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 MEV 최소화에 큰 진전”이라며 “SVR을 통해 아베를 포함한 디파이 앱들이 오라클 업데이트로 발생하는 MEV를 회수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 수익은 늘고 사용자 수수료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