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트리, 기관용 RWA 플랫폼 확대…ETH 넘어 아발란체 등 13종 지원

위즈덤트리가 기관투자자를 위한 RWA 토큰화 플랫폼 \'위즈덤트리 커넥트\'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사진: 위즈덤트리]
위즈덤트리가 기관투자자를 위한 RWA 토큰화 플랫폼 '위즈덤트리 커넥트'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사진: 위즈덤트리]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기존 이더리움(ETH) 기반으로 운영해 오던 기관투자자용 실물연계자산(RAW) 투자 플랫폼 '위즈덤트리 코넥트'(WisdomTree Connect)를 아발란체(AVAX), 베이스(Base), 옵티미즘(Optimism) 등 다양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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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확장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머니마켓펀드(MMF), 채권, 주식 등 총 13종의 실물 기반 펀드에 다양한 체인 상에서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온체인 상에서 직접 보유 가능하며, 외부 커스터디를 통한 보관이나 자체 관리형 지갑에 스스로 보관할 수도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변환 서비스를 통해 미국 달러(USD) 또는 USDC(USD 코인)으로 상환할 수도 있다.

메러디스 해넌 위즈덤트리 디지털 사업 총괄은 이번 개발에 대해 "고객의 요구 진화 속도에 맞춘 기술적 대응"이라며 "보다 다양한 금융 생태계 참여자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응하는 기능 도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서비스를 온체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즈덤트리는 시장 확보를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구조의 디지털 펀드를 다수 마련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위즈덤트리 정부 머니마켓 디지털펀드(WTGXX)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상품은 1달러 기준의 안정적인 순자산가치(NAV)와 자본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주식형 인덱스 펀드로는 S&P500 또는 기술 주도 종목을 추종하는 'SPXUX'와 'TECHX'가 있다.

RWA 토큰 [사진: 셔터스톡]
RWA 토큰 [사진: 셔터스톡]

한편, RWA는 부동산, 미술품, 국채, 지적재산권 등 유무형의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시킨 자산이다. 이는 토큰증권(STO)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증권으로 분류되는 STO와 달리 디파이자산으로 간주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과 같은 전통 금융 기관들 역시 RWA 분야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오는 5월 말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 중인 MMF토큰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대형 디파이 플랫폼 스카이(구 메이커다오)의 대출 프로토콜 스파크(Spark)도 최근 RWA 토큰을 상장하고, 10억달러의 자산을 분배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23년 3월 기준 약 60억달러 수준이던 RWA 시장은 2025년 3월 기준 약 190억달러로 늘어나며 2년 새 약 3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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