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냉각 폭락 침체 겨울 암호화폐 비트코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블룸버그의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이 글로벌 시장 혼란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시장 매도세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비트코인도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과도한 투기와 과대평가로 인해 최대 1만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맥글론은 "암호화폐 시장이 닷컴버블 당시처럼 정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도지코인이 여전히 20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이런 거품이 사라져야 시장이 제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평가받지만, 최근 흐름은 단순한 투기 상품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구매한 투자자들은 디지털 금이 아닌 레버리지된 베타 상품을 산 것"이라며 "시장이 이를 학습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맥글론은 단기적 시장 회복보다는 장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V자 반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긴 회복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또한 그는 미국 주식시장을 언급하며 "경제 대비 과도하게 성장했다. 이제 조정이 불가피하다"라며 "2000년대 초 주식시장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배였지만, 현재는 2.2배까지 상승했다. 시장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라고 지적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