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 홀딩스가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B2C2 일부 지분 매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일본 대형 금융그룹 SBI 홀딩스가 지난 2020년 인수한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B2C2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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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매각 거래 규모는 약 1억달러로 추정되며, 현재 잠재적인 매수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BI 측은 공식적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B2C2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 업체로, SBI는 2020년 12월, B2C2의 9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B2C2는 SBI VC트레이드와 협력해 일일 거래량을 10배 증가시키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SBI가 B2C2 지분 정리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재 SBI 공식 사이트의 그룹 기업 목록에는 SBI파이낸셜서비스의 이름이 포함돼 있지 않다.
SBI는 암호화폐 거래소 SBI VC트레이드, 비트포인트재팬, 대출 플랫폼 SBI디지털파이낸스 등과 함께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올해 3월, SBI VC트레이드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의 일반 거래를 시작했으며, 대출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같은 달, SBI는 오사카에 핀테크 센터를 설립해 웹3 기술과 비즈니스 매칭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매체는 "SBI의 B2C2 지분 매각 가능성은 암호화폐 시장 내 유동성 공급자 역할과 기업 전략 변화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SBI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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