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7일 사이 5.6% 하락하며 8만달러 지지선이 무너졌지만,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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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3일 연속 일일 종가를 기록했으나, 파생시장에서는 복잡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한 달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선물 거래량의 흐름을 뒤집은 변화로, 일반적으로 선물 거래량 증가는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조정에서 벗어나 축적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전체 시장 전망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옵션 및 선물 계약 규모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OI)은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한다.실제로 4월 6일부터 8일 사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청산 규모가 20억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미국 주요 주식 시장이 20% 이상 하락하며 전통 금융기관들이 상당한 미실현 손실을 입었음에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 규모는 3억달러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선물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동반 상승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반대로 향후 선물 시장이 수축할 경우 장기 하락장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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