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고위 관계자 \"디지털 유로로 외환 스테이블코인 견제해야\"

유럽중앙은행이 디지털 유로화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유럽중앙은행이 디지털 유로화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테이블코인 채택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유럽 확산을 막기 위해 디지털 유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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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에로 치폴로네 ECB 집행이사는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우려하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이 유로존의 통화 주권을 지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유로는 외환 스테이블코인이 유로존 내 주요 결제 수단이 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치폴로네 이사는 스테이블코인과 국제 카드 제도를 포함한 외국 공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유럽의 통화 주권을 침해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는 디지털 유로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현금이 금융 포용성과 회복력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현금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금은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유럽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비유럽 결제 시스템에 의존하게 된다”며 “디지털 유로 법안과 현금 법정화폐 지위 규제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CB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유로는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ECB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들은 디지털 유로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주요 우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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