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 이후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 이후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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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후 비트코인(BTC)은 8% 이상 급등하며 한때 8만23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1월 최고점 대비 25% 낮은 수준이지만, 이번 상승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과 맞물려 발생했다.
비트코인 관련 주식도 상승했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5% 급등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23%, 20%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주식시장과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 연구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기술주와 함께 움직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 소식을 전격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즉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으나, 중국을 제외한 모든 상호관세 국가에 대해선 90일간 유예조치를 내리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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