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구매가 활발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패션 브랜드 아납(ANAP)을 전개하는 아납 홀딩스가 지난 16일 2억엔(약 2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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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1992년 설립된 아납 홀딩스는 여성복과 아동복을 주력으로 하는 도쿄증권거래소(TSE) 스탠다드 상장기업이다.
아납 홀딩스는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패션 상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영역으로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신설해 새로운 수익원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납 홀딩스는 이번 구매 배경에 대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특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구조와 PoW(작업증명) 메커니즘, 반감기, 발행 한도에 의해 공급이 통제되어 특정 국가나 기관의 영향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과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과 미국의 국가 전략적 논의가 활발해진 것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최근 비트코인을 전략적 금융자산으로 보유하는 일본 상장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메타플래닛을 비롯해 밸류크리에이션, 구미, 에닛슈 등도 잇따라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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