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의 임플란트 장치 [사진: 프리시즌 뉴로사이언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가 자사 뇌 임플란트 장치의 핵심 부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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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에 FDA의 승인을 받은 장치는 '레이어 7 코티컬 인터페이스'(Layer 7 Cortical Interface)로, 마비 환자가 신경 신호만을 사용해 디지털 장치를 작동하도록 돕는 뇌 임플란트다.
해당 장치는 노란 스카치 테이프와 유사한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고 유연한 필름 소재 스트립 기술을 사용해 밀어 넣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는 1024개의 전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뇌 표면의 전기 활동을 기록, 모니터링, 자극할 수 있다. 또 뇌에 삽입되어도 조직 손상 없이 표면에 부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FDA는 레이어7을 최대 30일간 환자 두뇌에 삽입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임상 환경에서의 사용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외과의사들이 뇌 신호를 매핑하는 과정에서 해당 장치를 활용할 수 있게된 것이다.
프리시전은 현재까지 37명의 환자에게 레이어7을 임시 이식했으며, CNBC는 지난 4월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진행된 사례를 확인했다.
벤저민 라포포트 프리시전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FDA의 승인에 대해 "프리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승인을 통해 더 다양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리시전은 뇌 신호를 해독해 외부 기술을 제어하는 BCI를 개발 중이며, 초기 목표는 중증 마비 환자의 언어와 운동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번 승인으로 무선 BCI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 중 최초로 전면적인 규제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