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암호화폐 투자자 탈세 온상?…美 의회 규제 움직임

푸에르토리코 [사진: 셔터스톡]
푸에르토리코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카리브해 북동부에 있는 섬이자 미국의 속령인 푸에르토리코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세금 피난처로 부상하면서 미국 의회가 규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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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인 니디아 벨라스케스는 푸에르토리코를 암호화폐 탈세의 허브로 규정하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푸에르토리코 디지털 자산 공정 과세법'(Fair Taxation of Digital Assets in Puerto Rico Act)을 발의했다.

벨라스케스 의원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주가 푸에르토리코 경제를 활성화하기보다는 주택 가격을 상승시키고, 주민들을 내쫓으며 연방 정부의 세수까지 감소시키고 있다"며 법안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벨라스케스 의원실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약 45억달러의 세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2012년 세금우대 법안인 법률 20호 및 22호(이후 법률 60호로 통합)를 통해 세금 감면을 허용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사실상 암호화폐 업계의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판테라캐피털 창립자 댄 모어헤드, 벤처 투자자 브록 피어스, 유명 인플루언서 로건 폴 등이 푸에르토리코로 이주하기도 했다.

벨라스케스 의원은 이번 입법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과세 형평성과 세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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