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역풍…美 국채 시장 혼란 속 비트코인 재조명

트럼프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비트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Reve AI]
트럼프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비트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국채 시장을 뒤흔들며 경제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스탠다드'((The Bitcoin Standard)의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사이페딘 아모스(Saifedean Ammous)는 최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트럼프의 정책이 국채와 달러에 끼친 악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한 것은 국채 금리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트럼프가 국채 시장과 싸웠지만 결국 패배했다"라고 지적했다.

CNBC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후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4% 이하에서 4.5%까지 급등했다. 이에 대해 아모우스는 "금리 상승은 행정부가 원하던 방향과 정반대였고, 관세를 철회하면서 트럼프의 협상력은 크게 약화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의 위협에 중국이 굴복할 것이라는 주장은 이제 우스꽝스럽게 들린다"며 "중국은 협상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업체 난센은무역 합의 지연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을 제한할 수 있으며, 무역 협상의 결과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넥소 애널리스트인 일리야 칼체프는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기술주가 아닌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과거 달러는 금으로 뒷받침되었으나 1933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금 태환을 중단하면서 금본위제가 종료됐다. 이후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달러와 금의 연계를 완전히 끊으며 현재의 명목화폐 시스템이 시작됐다. 언체인드의 시장조사 책임자 조 버넷은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내 금의 시장 가치를 추월하고, 2035년까지 18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작성자의 추가 정보

블랙록 IBIT, 하루 만에 9200억원 유입…비트코인 ETF 투자 급증

아시아 투자사, 비트코인 매입 경쟁…메타플래닛·HK 아시아 주도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