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테더\' 나올까…루블화 스테이블코인 개념 주목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블록체인 포럼에서 러시아 루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개념이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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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 플랫폼 익스벳(Exved) 창립자인 세르게이 멘델레예프는 이 자리에서 마련된 기조연설을 통해 루블 스테이블코인이 갖춰야 할 조건을 발표했다.

그는 테더(USDT) 복제 모델에 해당하는 루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요건을 제기했다. 멘델레예프는 "루블 스테이블코인이 익명성을 보장하고, 본인 인증 절차(KYC) 없이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 규제 당국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또한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설계 모델로 다이(DAI)를 언급하며, "루블화 버전도 이처럼 초과 담보 방식을 활용해야 하며, 중앙 및 탈중앙화 거래소 모두에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이는 탈중앙화된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이어 멘델레예프는 "사용자 데이터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이 필수적"이라며 "루블 스테이블코인이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규제와 사용자 신뢰 확보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재무부는 루블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촉구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디지털 루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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