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9년까지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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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유럽 연구 책임자인 앙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비트코인의 기관 채택이 확대되면 오는 2029년까지 금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고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드라고쉬 책임자는 사내 예측 비트코인 가격이 2029년까지 100만달러라며, 비트코인은 2029년까지 금의 시가총액과 총 시장 규모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은 현재 세계 최대 자산으로, 21조700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9000억달러로, 컴패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7위의 자산이다.
드라고쉬 책임자는 2025년 시장 주기에서 비트코인은 기본 케이스에서 20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넘어설 수 있고, 정부의 채택이 확대되면 50만달러(약 7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고쉬 책임자는 미국 정부가 예산 중립적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인수하려 한다며 "미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기본 시나리오는 20만달러다. 만약 개입한다면 50만 달러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 하인스 백악관 가상자산 위원회 사무국장은 지난달 14일 인터뷰에서 미국이 관세 수입을 활용하고 금을 매도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준비금을 충당할 수 있는 흑자를 창출하는 등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출시 이후 예상치를 상회해 기록적인 거래량을 돌파했으며,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TF로 등극했다.
드라고쉬 책임자는 일반적으로 ETF의 경우 첫해가 가장 더딘 시기라며, "이것만으로도 2년 차와 3년 차에 유입이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과 ETF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 주기도 장기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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