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이 OP_리턴(OP_Return) 출력에 적용된 80바이트 데이터 크기 제한을 제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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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GitHub)에 공개된 업데이트 계획에 따르면, 이번 변경은 향후 소프트웨어 릴리즈에 포함될 예정이다. OP_RETURN은 사용 불가능한 출력 방식으로 비트코인 거래에 데이터를 소량 삽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4년 초 오디널즈와 인스크립션 열풍과 함께 사용이 급증한 기능이다. 이번 제한 해제 제안은 비트코인 코어 컨트리뷰터인 그렉 샌더스(Greg Sanders)가 주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그는 “현재 제한은 이미 기능을 상실했으며 오히려 더 불투명하고 해로운 온체인 행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UTXO 셋에 직접 진입하는 방식으로 부적절한 데이터를 삽입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샌더스는 "적절한 통로가 막히면,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경로를 찾는다"며 제한 철폐가 UTXO 셋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트랜잭션 부담을 줄이며 프로토콜 명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OP_RETURN 출력 데이터 제한을 없애는 것과 관련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반대도 나오고 있다. JAN3 최고경영자(CEO) 샘슨 모우는 “여러 이유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고, 텐31(Ten31) 펀드 파트너 마티 벤트도 “폭넓은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조치”라며 우려를 표했다.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네트워크에 스팸이 유입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제한 해제를 퍼포먼스성 행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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