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약세장 베팅을 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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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24시간 만에 3% 상승하며 일부 거래소에서 10만4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지난 1월 31일 이후 최고가다.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과의 무역협정 발표와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유입이 400억달러를 돌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 반응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10% 증가해 1조1400억달러를 기록하며 3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하락장을 예상하고 공매도(숏)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들의 청산이 급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약 4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숏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최대 규모다. 반면, 롱포지션 청산 규모는 220억원에 그쳤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숏포지션 청산이 비트코인 추가 상승의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약세장 베팅이 대거 정리되면서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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