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분산 투자가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암호화폐 투자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ugan)이 비트코인(BTC)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에 대한 분산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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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호건 CIO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가장 크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가장 안정된 암호화폐 시장의 '왕'이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분산 투자의 이점이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ETH)의 최근 상승세를 언급하며, 대다수 투자자가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건 CIO는 2004년 당시 인터넷 업계 투자 사례를 비유로 들며, "당시 구글(알파벳)은 현재 비트코인처럼 검색 시장을 지배했지만, 인터넷은 검색뿐 아니라 소매, 영상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되었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구글뿐 아니라 아마존, 넷플릭스, 세일즈포스와 같은 기업들이 큰 수익을 냈다"라며 분산 투자로 인해 수익을 더 높일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도 인터넷처럼 범용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법정화폐에 불만이 있다면 비트코인만 구매하면 되지만, 블록체인은 실물연계자산(RWA), 탈중앙화 금융(DeFi),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DePIN), 미들웨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DePIN은 물리적 장치를 네트워크상에서 분산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변화가 빠르고 규모가 크며, 미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체인링크의 연도별 성과를 비교하며 수익률이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운용된 펀드의 성과 97%가 벤치마크 지수를 밑돌았다"라며 예측보다 흐름 중심의 전략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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