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350억달러 규모 암호화폐 범죄 계정 차단…사이버 범죄 타격

텔레그램 [사진: 셔터스톡]
텔레그램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텔레그램이 350억달러 규모의 불법 거래를 담당하던 암호화폐 사기 관련 계정을 차단하며 사이버 범죄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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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은 텔레그램이 지난 2021년부터 운영된 중국어 기반의 '신비 개런티'(Xinbi Guarantee)와 '후이온 개런티'(Huione Guarantee) 라는 두 개의 거대 블랙 마켓플레이스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텔레그램 기반 플랫폼들은 주로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여 350억달러 이상의 불법 거래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신비를 통해 적어도 84억달러의 USDT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엘립틱은 밝혔다. 이들 시장은 2013년 FBI에 의해 폐쇄된 실크로드(Silk Road)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온 개런티는 후이온 그룹의 자회사로, 미국은 후이원 페이(Huione Pay)와 후이원 크립토(Huione Crypto)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후이온 그룹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북한 해커들의 암호화폐 세탁까지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텔레그램의 이번 조치는 미국 재무부가 이달 초 후이원 그룹을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후 나온 것으로, 사이버 범죄자들은 신용카드 정보, 암호화폐 세탁 서비스 등 불법 거래의 주요 통로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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