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사진: 비트코인2025]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글로벌 암호화폐 업계 최대 행사인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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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5가 27일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J.D. 밴스 부통령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는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비드 삭스 AI·암호화폐 책임자(차르)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톰 에머 하원의원 등 친암호화폐 의원들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퍼스 위원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도 참여하며, 미국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일본 메타플래닛의 사이먼 게로비치 대표 등 총 400명 이상의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연사로 나선다. 행사에는 총 3만 명 이상의 참석자가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의제로 등장한다. 특히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비트코인법'(BITCOIN Act)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법안은 미국 정부가 향후 5년간 비트코인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100만 BTC를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미국의 금 보유량과 맞먹는 규모로,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 확대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미국 주 최초로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통과시킨 뉴햄프셔주의 사례와 스트래티지, 메타플래닛 등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 역시 논의된다.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5의 연설자들 [사진: 비트코인 2025]
이외에도 비트 VM2 브릿지와 같은 비트코인 레이어(L2) 솔루션을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비트코인 관련 비즈니스 등을 둘러싼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레이어(L2) 솔루션은 모든 거래 내역을 메인 체인에 기록해 부하가 커져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네트워크 수수료가 치솟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 내역의 일부를 오프체인이나 사이드체인에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메인체인의 부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이번 비트코인 컨퍼런스 티켓은 총 4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참가자를 위한 페스티벌 패스(Festival Pass)는 699달러, 산업 관계자용 인더스트리 패스(Industry Pass)는 2,299달러다. 가장 고가인 VIP용 웨일 패스(Whale Pass)는 21,000달러로, 비트코인 위크 전체 일정과 사교 행사까지 포함된다.
한편 지난해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재출마 전 직접 참석해 당선 시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범죄 수익으로 압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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