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이 장시간 앉아있는 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걷기 운동이 장시간 앉아있는 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걷기가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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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아흐마디 박사가 이끄는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7만2174명의 평균 6.9년간 추적된 생활양식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1.1세였고 추적 기간 동안 1633명이 어떤 이유로든 사망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6190건의 심혈관 질환(CVD)을 경험했다.

각 참가자는 팔에 부착하는 가속도계를 받아 7일간 하루 24시간 동안 걸음 수와 앉아 있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10.6시간을 앉아 있었으며, 10.5시간 이상 앉은 사람들은 '장시간 앉음'으로, 10.5시간 미만 앉은 사람들은 '단시간 앉음'으로 간주됐다. 분석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심각한 건강 문제의 위험성이 높아졌는데 특히 이는 10.5시간을 초과했을 때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하루 걸음 수가 2200보 이상이면 앉아 있는 시간의 장단점과 관계없이 사망률과 CVD 발병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매일 9000~1만보를 걸으면 2200보만 걷는 사람에 비해 CVD 발병 위험은 21%, 사망 위험은 39% 줄였다. 또 하루에 약 4000~4500보를 걷는 것도 50%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률의 경우, 장시간 앉은 사람들의 위험이 가장 낮아지는 지점은 '하루 9000보'로, 위험 감소율은 39%로 나타났다. 단시간 앉은 사람들의 위험이 가장 낮아지는 지점은 '하루 1만300보'로, 위험 감소율은 31%였다.

연구팀은 "하루 걸음 수를 늘리는 것은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으며, 이는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