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호주지사가 암호화폐 거래소 결제 서비스를 제한했다. [사진: HSBC]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HSBC 호주지사가 암호화폐 거래소 결제 서비스를 제한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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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호주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4일부터 고객 보호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은행 계좌 및 신용 카드 결제를 차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 경쟁 및 소비자 규제 기관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지난해 호주 국민들이 투자 사기로 최대 1억7100만달러(약 2367억495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라며 거래소 결제를 제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제 제한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 사과한다"라면서도 "고객의 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고객 결제는 계속 받을 것이며 은행 업무는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의 이번 조치는 호주의 '빅 4' 은행인 커먼웰스 은행(CBA), 내셔널 호주 은행(NAB), 웨스트팩, 뉴질랜드 뱅킹 그룹(ANZ)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지불을 제한하는 유사한 조치를 취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어 호주 벤디고 은행도 투자 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이 같은 추세에 합류했다.
한편, HSBC 호주는 현재 호주 전역의 45개 지점에서 15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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