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더위가 지속되는 여름, 에어컨 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혹독한 더위가 지속되는 여름, 에어컨 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혹독한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요즘, 이상 고온으로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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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에서 폭염 경보의 영향을 받은 인구수가 1억5000만명에 달한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에어컨 회사는 호황이다.

에어컨 평균 수명은 15~20년으로, 2008년 금융위기 시기 설치된 수천대 에어컨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50년까지 1초에 약 10대의 에어컨이 새로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이에 대한 이득을 에어컨 기업이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는 건물이나 가정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냉난방공조(HVAC) 업체 트레인 테크놀로지(Trane Technologies)가 강력한 실적을 보고한 후 연간 전망을 상향조정하며 주목받고 있다. 트레인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다.

트레인 테크놀로지는 올 2분기 실적에서 53억달러의 예약을 기록하며 19% 증가된 수치를 보여줬다. 고객들이 자사의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선택하고 있으며, 예약 성장과 수주 잔고로 실적이 입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HVAC 기업인 레녹스 인터내셔널(Lennox International) 역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레녹스는 올해 21%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 캐리어(Carrier)나 아온(AAON) 등이 대표적인 HVAC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들 기업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데이터 센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성상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데이터 센터는최적의 상태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냉방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HVAC 기업은 인공지능(AI) 붐의 수혜주이기도 한 셈이다.

AI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원치 않는 열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서버용 냉각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약 30% 증가한 260테라와트시(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약 6%에 해당하며미국 가정 2400만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이러한 에너지의 대부분은 열로 발산되므로 냉각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 세계 데이터 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3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공:ROA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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