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NH농협은행 박광원 기업디지털플랫폼부장(오른쪽)과 빗썸코리아 김영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가상자산이용자예치금 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NH농협은행]
지난달 18일 NH농협은행 박광원 기업디지털플랫폼부장(오른쪽)과 빗썸코리아 김영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가상자산이용자예치금 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NH농협은행]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실명계좌 제휴은행을NH농협에서 KB국민은행으로 바꾼다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빗썸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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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9월 말 NH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 만료를 앞두고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 변경을 타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에 비해 20·30대 비중이 높은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변경해 향후 점유율 확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단 관측이다.

이를 위해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로 제휴 은행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당국 심사를 거쳐 변경신고가 수리되면 이르면 내달 말부터 KB국민은행으로 실명계좌 은행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빗썸은 2018년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그간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했지만, 지난 3월 말엔 6개월만 계약을 연장해 내달 24일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빗썸이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꿀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빗썸은 당국의 은행 변경신고 수리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확실한 의사 표명은 어렵단 입장이다. 관련해 빗썸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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