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암호화폐를 사용한 국제 결제를 합법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러시아 정부가 오는 9월 암호화폐 거래소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 정부가 오는 9월 1일 암호화폐 거래소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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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제 제재로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자국 기업들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국경 간 거래에 디지털 토큰을 사용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가 간 디지털 토큰 거래 파일럿 프로그램도 함께 시작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카드결제를 통한 암호화폐 및 루블 거래도 포함될 예정이다.

러시아 의회는 지난 7월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과 중앙은행의 감독 하에 국경 간 결제를 위한 디지털 토큰 테스트를 허용하는 프레임워크를 통과시킨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8일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2년 1월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사용과 생성에 대한 전면 금지를 제안했었다. 하지만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부 장관은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합법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러시아 소재 기업들이 해외 공급업체에 대금을 지불하고 수출 상품 대금을 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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