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플랫폼 아브라를 기소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플랫폼 아브라를 기소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암호화폐) 브로커리지 플랫폼 아브라(Abra)를 기소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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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는 앞서 미등록 가상자산 제공 및 판매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아브라는 미등록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인 아브라 언(Abra Earn)을 이용해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5억달러(약 6647억5000만원)를 수취했다고 한다.

스테이시 보거트 SEC 집행부 부국장은 "아브라는 투자자가 투자하기 전에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거의 5억달러의 증권을 판매했다"라고 말했다. 아브라의 투자자로는 아멕스 벤처스, 블록체인 캐피털, 스텔라 개발 재단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아브라가 소비자 자금을 투자하여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재량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아브라는 총 자산의 40% 이상을 투자 증권으로 보유했기 때문에 미등록 투자 회사로 운영했다고 SEC는 밝혔다.

이에 대해 아브라 대변인은 "아브라 언의 합의 또는 폐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없다"라며 "누적된 이자를 포함한 미국 고객의 모든 자산은 지난해 아브라 트레이드 계정으로 이전되었다"라고 밝혔다. 아브라는 SEC에 등록된 투자 자문사인 아브라 캐피털 매니지먼트(Abra Capital Management)를 통해 미국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아브라는 지난 6월 무허가로 서리스를 제공한 혐의로 고객들에게 최대 8210만달러(약 1091억 5195만 원)규모의 가상자산을 반환하기로 금융 당국과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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