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보유 투자자 비율이 최근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비율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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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소비자금융연구소(CFI)는 미국 투자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세는 조사 대상 인구의 암호화폐 보유율 증가를 동반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CFI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암호화폐 소유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BTC 가격을 기준점으로 사용하여 2022년 말 암호화폐 약세장이 깊어졌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암호화폐 보유율은2022년 1월 조사 대상 인구의 24.6%에서 2022년 10월 19.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보유율 하락세는 이후 18개월 동안의 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조사 대상자의 17.1%만이 암호화폐를 소유했으며,이마저도2024년 1월 15.4%로 감소했다.
이어 CFI는 지난 3월 비트코인 가격이 7만3000달러 이상의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의 정점과 4월 반감기 전후로 보유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며, 4월에는 16.1%, 두 달 후인 7월에는 14.7%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022년 약세장 당시 암호화폐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0.6%로 이전 수준인 18.8%에서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이 회복되면서 올해 4월에는 암호화폐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8%로 증가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3월 중순 이후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거의 150% 상승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소재 기업의 약 10%가 향후 1년 반 동안 보유 자산의 1.5%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대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대선후보 TV 토론을 앞두고 있어, 이 자리에서 암호화폐 관련 논의가 오갈지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후보 토론과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에 따라이번주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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