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CI [사진: 코빗]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은 차세대 거래 시스템을 개발 및 본격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주문 체결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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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은 거래 시스템 개선 작업에 약 1년 반을 투입해오픈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처리, 주문 및 잔고 처리, 체결 엔진, 정보 분배 등 거래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재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거래 처리량은 기존 대비 수십배 향상된 초당 4만2000건 이상의 거래 체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즉시체결(IOC), 천량체결(FOK), 최우선지정가 및 최유리지정가 등 다양한 주문 조건이 지원된다.
코빗은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의 마이크로서비스 구축에 힘썼다. 마이크로서비스는 각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용해 별도의 프로세스에서 실행한다. 응답지연 시간은 기존 대비 20% 수준으로 줄었다. 가상자산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개발자 문서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정우 코빗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거래 시스템 개발은 코빗의 기술적 도약을 보여주는 성과이자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이상 거래 시스템 장애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남아 있는 기술 부채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