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비트코인 국부 펀드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웨덴 의회 의원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포함할 것을 제안하며 유럽 내 암호화폐 수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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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의원 리카르드 노르딘은 엘리자베스 스반테손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국가 외환보유 자산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노르딘은 “스웨덴은 외환과 금 중심의 보수적인 외환보유 정책을 유지해왔지만, 비트코인은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도 자유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최근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 수사로 압수한 암호화폐를 활용해 비트코인 국부 펀드를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체코 중앙은행도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비트코인 포함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유럽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보다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이 우선시되는 분위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디지털 유로는 현금과 공존하며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출시 계획을 밝혔다.
반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CBDC 발행을 금지하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디지털 화폐 정책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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