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TC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랩드 비트코인(wrapped bitcoin, WBTC) 대항마로 자체 개발한 토큰화 비트코인인 cbBTC를 이더리움과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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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토큰 기술을 ERC-20을 사용해 토큰화한 cbBTC는 코인베이스가 보관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일대일로 연결된다. 사용자들이 이더리움과 베이스 생태계에서 디파이 프로토콜들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bBTC를 지원하는 디앱들은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에어로돔(Aerodrome과 커브(Curve), 렌딩 프로토콜인 아베, 컴파운드, 모포, 크로스체인 스왑 플랫폼인 디브릿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네이티브 cbBTC를 이더리움과 베이스 외에 다른 블록체인들고 확장하기 위한 준비도진행 중이다.
cbBTC는 사용자들이 코인베이스에 있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과 베이스에 있는 온체인 주소로 보내면 cbBTC로 일대일로 전환된다. 사용자가 온체인 cbBTC를 코인베이스 계정으로 보내면 다시 비트코인으로 일대일 전환된다.
코인베이스는 "cbBTC는 별도 오더북이나 거래쌍(trading pair)이 코인베이스에는 없지만 코인베이스 비 커스터디형 지갑을 사용해 DEX들에선 거래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cbBTC는 비트코인을 ERC-20 토큰으로 구현한 것들 중 대형 프로젝트인 WBTC가 통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WBTC는비트고가 토큰 소유 구조를 개편하려 하면서 크립토 생태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8월초 비트고는 WBTC에 대한 통제를 비트글로벌과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넘긴다고 발표했다. 비트글로벌은 크립토 생태계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들 중 하나인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와 관련 있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