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루X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 트루X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중앙화된 기존 암호화폐거래소들에 대한 강력한 대안을 표방하는 신생거래소 트루X가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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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출신들이 설립한 트루X는 비 커스터디(non-custodial)플랫폼으로스테이블코인 네이티브(stablecoin-native)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비스할 굽타(Vishal Gupta) 트루X 공동 창업자는 "FTX 붕괴는 안전하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시장 모델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면서 "이는 커스터디와 완전하게 분리돼 있고 정산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는 차세대 거래소에 대한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굽타 공동 창업자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소 부문을 총괄했다. 그는 역시 코인베이스 출신 엔지니어인 패트릭 매크리와 트루X를 공동 창업했다.

기존 거래소와 차별화 관련 트루X는 커스터디 모델을 특히 강조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트루X 고객들 자산은 검증된 커스터디 파트너가 보관한다. 굽타 공동 창업자는 "규제든 고객 요구 때문이든 커스터디와 실행을 분리하는 것은 이제 신뢰와 보안 측면에서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리시프로컬벤처스의 크레이드 부렐 총괄 파트너는 "기관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받아들이는 현재 상황은 이들 시장 참여자가 투명성, 실행 품질, 자산 보호를 우선시하는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트루X가 제공하는 중요한 개선 사항은 비커스터디 플랫폼이라는 점과 초저지연 매칭 엔진"이라고 말했다.

OKX리서치가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들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23% 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거래 실행과 자산 커스터디에 대한 분리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기관들이 특히 외부 커스터드 업체들은 선호하고 있다"면서 "크립토 및 전통적인 헤지펀드들 중 80%가 외부 커스터디를 첫번째 선택 사항으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