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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엇 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강팀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T1과 젠지가 2024 월즈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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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젠지는 27일 오후 10시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을 치른다. LCK(한국)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기에 전 세계 팬들은 결승전만큼 이 경기를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젠지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였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으며, LCS(북미)의 플라이퀘스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고4강 무대에 올랐다. 승리만 쌓으며 달려온 젠지에게 플라이퀘스트와의 접전은 다소 어색했지만, 왕좌는 흔들리지 않았다. 젠지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다해 승리를 따냈다.

반면 T1은 시작은 미약했지만 점점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ES를 상대로 1패를 기록했으나, 8강에서 다시 만난 TES에게 3대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분명 경기 흐름으로 본다면 젠지보다 T1의 흐름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국제전 무대에서 강했던 T1이기에 이들의 승리를 바라는 팬들의 성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최근 상대 전적을 놓고 보면 T1이 열세에 놓여 있다. 젠지는 지난해 서머 스플릿 1라운드를 시작으로 올해 서머 2라운드까지 T1을 상대로 10연승을 기록 중이다. T1이 젠지에게 승리를 따낸 건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무대가 마지막이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T1이 젠지를 상대해 숨겨온 이빨을 드러낼 수 있을까. 경기의 키는 각 팀의 바텀 라인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세가 좋은 T1의 구마유시-케리아 조합을 젠지의 바텀 듀오가 어떻게 대처할지가 키 포인트가 될 것. 여기에 미드라인 페이커와 쵸비의 한방이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T1이 이날 경기를 가져오게 된다면 T1은 무려 3년 연속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젠지가 승리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과연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번 준결승전, LCK 내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까.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