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문 실수로 인한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주문 실수가 부른 …역대 최악 암호화폐 대참사 '팻 핑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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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문 실수로 잘못된 거래가 체결되는 이른바 '팻 핑거'(fat finger)로 인한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팻 핑거는 '굵은 손가락'이라는 뜻으로 손가락이 두꺼워 컴퓨터나 모바일로 주문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나 가격 등을 잘못 입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거래는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데다가, 거래가 한번 확인되면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치명적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암호화폐 역사상 팻 핑거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몇 가지 사건을 소개했다.

지난 2021년 5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은 호주인 부부 테바마노가리 마니벨(Thevamanogari Manivel)과 자틴더 싱(Jatinder Singh)에게 실수로 700만달러를 송금한 바 있다. 그러나 부부는 이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해당 자금으로 멜버른의 수백만달러짜리 부동산을 구입하고 400만달러를 해외 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이에 규제 당국은 부부에게 '범죄의 수익 처분' 판결을 내렸고, 싱은 징역 3년형을, 마니벨은 18개월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같은 달 디지털 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는 스테이블코인 대신 비트코인(BTC)을 보내는 실수를 일으켰다. 당시 블록파이는 특정 고객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스테이블코인 제미니달러(GUSD)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GUSD가 아닌 700BTC(당시 약 3400만달러)를 지급했다. 다행히(?) 대부분의 거래는 취소되었지만 약 100명의 고객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해 회사에 큰 손해를 입힌 바 있다.

2021년 9월에는 탈중앙화 금융(DeFi) 거래 플랫폼 디베르시파이(DeversiFi)가 송금 중 한 건에 대해 2370만달러의 수수료를 잘못 지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행히도 해당 수수료를 받은 채굴자가 50이더리움(ETH)을 제외한 전액을 돌려주었고, 디베르시파이는 감사의 의미로 50ETH를 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실수가 아닌 고의로 이루어진 거래도 있었다. 지난해 8월 한 익명의 사용자는 2200달러 상당의 ETH를 전송하면서 9만달러의 가스 요금을 지불했는데, 이는 돈세탁 수법으로 의심받고 있다.

■ 숨은 보석을 찾아라…게임업계, 인디게임 발굴 '열중'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인디게임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인디게임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개발·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컴투스홀딩스,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인디게임을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네오위즈는 1인 게임 개발사 지노게임즈의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퍼블리싱을 계약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플랫포머(발판을 밟으며 움직이는 장르)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지구 종말을 앞둔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혼란과 탈출기를 도트 그래픽 연출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노게임즈가 기획한 '안녕서울'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11월 스팀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3종의 프리미엄 인디게임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내달 5일 스팀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다. 이 게임은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에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더한 전략 RPG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퍼블리싱 진출 소식과 함께 몬스터가이드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와 폴리모프 스튜디오의 '이프선셋' 2종의 게임도 공개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즐의 '가이더스 제로'를 퍼블리싱한다. 이 게임은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장르로, 4분기 얼리 액세스로 출시 예정이다. 2D 픽셀 그래픽의 캐릭터들을 바둑판 형태의 필드를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펼치는 실시간 전투가 다른 로그라이트 게임들과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웹젠은 투자와 지분 취득으로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새로 개발할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의 퍼블리싱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르모어는 지난해 10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정식 서비스 앞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추가 개발 중이다.

■ 'Z세대 취향저격' 메신저 데이즈, 출시 전부터 눈길…어떤 매력 있나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데이즈(Daze)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프리스타일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이 정식 론칭 전부터 인기다. 이 앱은 다양한 폰트, 스타일, 그래픽 등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메시지를 만들 수 있게 해 준다. 또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메시지를 꾸밀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AI 기반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다.

시몬스는 매체에 "데이즈의 목표는 아이메시지(iMessage), 왓츠앱(WhatsApp)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완전한 메신저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인 기능 모음을 제공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메시지를 빠르게 입력해 보내기를 누르거나, 채팅 내 아무 데나 메시지를 드래그할 수 있다. 사용하기 쉽고 실용적이며 매우 자유롭고 그 어떤 제약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데이즈는 약 1400명의 초대 전용 베타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베타 테스트 결과, 데이즈 앱에서 메시지를 보낸 사용자들의 60일 유지율이 절반 이상이라는 희망적인 수치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메신저의 대부분 테스터는 13~22세 연령대에 속한다고 사이먼스는 강조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사진: 넷플릭스]

■ 넷플릭스, 11월 이벤트 주목…'오징어게임2' 프리뷰 공개

넷플릭스가 준비하고 있는 새 가을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프리뷰가 공개될 예정이다.

24일 버라이어티는 오는 11월 가을 에디션(The Fall Edit - An FYSee Showcase)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미리보기가 공개된다며, 해당 행사는 할리우드의 넷플릭스 투덤 극장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오징어 게임2를 포함해 베이비 레인디어, 리블리, 몬스터즈 등 다양한 시리즈의 논의와 노 굿 디드, 맨 온 더 인사이드 등 개봉 예정작의 특별 예고편 상영도 포함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오는 12월 26일에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기훈(이정재 분)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3년 만에 다시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새로운 참가자들과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1에서 활약한 공유, 이병헌, 위하준 등 주요 배우들이 출연하며,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 "비트코인, 美 대선 당일 1억원 찍는다"…사상 최고치 전망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11월 5일에 사상 최고가인 7만3000달러(약 1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 파생상품과 거래량 지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러한 예측을 내렸다.

제프 켄드릭은 "우리는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 수준과 인기 있는 행사 가격을 사용해 선거 후 가격 변동을 예측한다. 선거 당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3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켄드릭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옵션 손익분기점이 약 4%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후 며칠 동안 총 10%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켄드릭은 "공화당이 의회를 휩쓸면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는 12만5000달러(약 1억70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은 처음에는 하락할 수 있지만 2024년 말에는 7만5000달러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M4 탑재 맥 나올까…애플 임원이 언급한 힌트는?

그렉 조즈위악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이 엑스(트위터)를 통해 신제품 발표를 암시했다고 25일 IT미디어가 전했다.

애플은 매년 가을에 하드웨어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월 30일 온라인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역시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 이를 앞두고 조즈위악 부사장은 엑스에 "달력에 표시해 두세요. 월요일 아침부터 흥미진진한 발표가 이어지는 일주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공표했다.

애플은 지난 5월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M4 칩을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외신들은 이 칩이 차기 맥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며, 이번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 극한 상황에서도 기기 보호하는 'IP69' 방수방진, '게임 체인저' 될까

스마트폰의 내구성과 보호 기능은 플래그십 기기 가격의 상승세 속에서 일상에 필수요소로 자리 잡으며 중요한 판매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를 포함해 애플 아이폰, 중국의 여러 스마트폰 브랜드가 기기에 IP68, IP67 등의 방수방진 인증을 부여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IP69 인증이 등장했다. 이는 기기가 물과 먼지에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제조업체들은 이를 홍보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기기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24일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중국 원플러스(OnePlus)에서 출시를 앞둔 원플러스13이 최초로 IP69 방수방진 인증을 받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렇다면 IP69 등급은 어느 정도의 보호 수준이며 이전 등급인 IP68과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IP 인증(Ingress Protection rating)은 기기가 고체, 액체 등 외부 오염물의 침투로부터 얼마나 잘 보호되는지를 측정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이다. IP 코드는 두 개의 숫자로 구성되며, 첫 번째 숫자는 고체 입자에 대한 보호 수준을, 두 번째 숫자는 액체의 저항을 나타낸다.

가령 갤럭시S24 시리즈, 아이폰16 시리즈는 모두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앞자리 6은 첫 번째 코드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으로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됨'을 뜻한다. 뒷자리 8은 '수심 1m 이상 깊이의 물속에서 보호됨'을 뜻하며 이 역시 상위권의 등급이다.

IP69는 IP68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고압·고온의 물 분사로부터의 보호를 뜻한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극한 상황까지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잉보호일 수 있다. 하지만 건설 현장이나 익스트림 스포츠 등 강도 높은 환경에서는 경우에 따라 IP69 등급이 필요할 수 있다.

IP69 등급의 장점으로는 극한의 보호, 내구성, 수명 연장 등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제조 비용 증가, 과한 보호 등이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IP69 등급이 없어서 나쁠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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