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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코스피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2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4.48포인트(-0.17%) 하락한 2653.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글로벌 대형 기술주 부진에 따른 미 증시 하락 등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세 유입에 상승 전환했으나 이후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폭이 확대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통신업(-2.1%), 전기가스(-1.7%), 종이목재(-1.0%), 화학(-0.5%) 순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35억원, 893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443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40%), 현대차(-1.03%), 셀트리온(-1.61%), 포스코홀딩스(-0.45%), LG화학(-1.19%)은 약세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전자우(0.32%), 기아(0.60%)는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2.10포인트(0.24%) 하락한 864.07에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 하락 등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한 코스닥은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 출회로 3일만에 하락마감했다.

업종은 일반전기전자(-2.6%), 인터넷(-2.4%), 운송(-1.7%)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8억원, 75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08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78%), 엔켐(-1.95%), HPSP(-0.18%), 셀트리온제약(-1.67%), 신성델타테크(-17.52%),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리노공업(-1.21%)는 하락했다. HLB(1.64%), 알테오젠(7.81%)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전일과 동일한 종가에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는 뚜렷한 주도 업종 부재한 가운데 미국 시장 빅테크 약세 영향에 하락했다. 21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대기 속 관망심리가 강화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경우 삼성생명 등 실적 발표 후 주주환원 정책 발표한 기업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코스닥은 헬스케어, 엔터 강세 속 에코프로 그룹주 약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엔켐 강세 이후 나노신소재, 윤성에프앤씨 등 2차전지 소부장으로 강세가 이동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소식 및 저커버그 방한 소식에 온디바이스AI 관련주, 미디어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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