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아·태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연례총회에서 한국이 의장국에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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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3년도 연례총회에서 의장국으로서 최초로 선출된 이후 아태지역 내 사이버보안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8월에는 공공・민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대응’을 주제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했고, 9월에는 19개국 침해사고대응팀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자국에서 경험한 침해사고 사례와 기술적 지식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지능형지속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s)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은밀히 활동하면서 지속적으로 기업・기관의 정보를 수집한 후 보안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정보를 유출해 가는 지능형 사이버 공격 유형을 말한다.

아울러, APCERT 회원국 확대를 위해 노력해 태국, 몽골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KISA는 APCERT 의장국 침해사고대응팀 총괄기관으로서 회원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모의훈련을 포함하여 회원국 확대 및 역내 국가들의 사이버보안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갈수록 다양화・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사이버위협의 최일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역내 국가들의 사이버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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