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출석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법원에 출석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뉴욕 남부 지역 법원에서 배심원단이 테라폼랩스와 도 권(한국명 권도형) 공동 창업자가 투자자들을 잘못 인도했고 무모하게 행동했다며 테라 스테이블코인가 붕괴한 것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디파이언트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심의는 5일(현지시간) 오후 시작됐다.SEC는 2023년 2월 투자자들에게 400억 달러손실을 초래한사기를 주도한혐의로 권도형 전 대표를 기소했다.

권도형 전 대표는 몬테네그로에 머물면서선고를 대기중으로본국인 한국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재판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구르비르 그루왈 SEC 집행국장은"테라폼 랩스와 전 대표인 권씨가 암호화폐 보안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UST) 안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테라폼랩스와 권 전 대표가 "상호 연결된 암호화폐 자산 증권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대부분은 미등록 거래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SEC는 테라폼과 권 대표가 UST 안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권 전 대표와 그의 팀은 한국 결제 회사 차이(Chai)가 테라폼랩스 블록체인을 사용해 수백만 건 거래를 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예로 들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심의에서 배심원단이 살펴봐야 했던 주요 쟁점은 권 전 대표와 테라폼랩스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SEC 주장에 관한 것이었다.

배심원단은 권 대표가 차이가 테라폼랩스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테라폼 사업 분야에 사용했다고 말했다는 SEC 주장도 검토했다.

테라폼랩스 대변인은 배심원단 판결에 대해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평결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SEC가 이 소송을 제기할 법적 권한이 전혀 없으며 향후 선택 및 어떻게 대응할지 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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