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메인넷·레이어2 동반 성장할까? 갸우뚱 시선도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에 이어 2위 블록체인 플랫폼에 랭크돼 있는 이더리움의 미래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의문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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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최근 보도를 보면 레이어2들에 대한 의존이 커지는 상황도 이더리움 미래에 걸림돌일 수 있다는 시선도 엿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수집한 데이터를 보면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같은 이더리움 레이어2 거래량은 3월 이후 4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메인넷이 거둬들인 수수료는 87% 감소했다.

이더리움 네이티브 토큰인 이더(Ether, ETH) 가격은 지난 1년 간 75% 상승했다. 하지만 두배 이상 오른 비트코인에는 못미친다. 미국 대선에서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최고가 한참 밑에 머물러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TF 시장에서도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 ETF 대비 성과가 저조하다. 2024년 이더리움 ETF에는 2억4200만달러가 순 유입된 반면 비트코인 ETF는 31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스페셜 메커니즘 그룹의 맥스 레스닉 리서치 총괄은 "이더리움 레이어2들 로드맵이 경제학에 대한 신중한 고려 없이 나왔다"면서 "이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여전히 거대한 생태계다. 디파이라마 데이터를 보면 이더리움은 디파이 프로젝트들에 보관돼 있는 720억달러 규모 토큰들을 지원하고 있고 1900억달러 규모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1000억달러 이상이 이더리움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배적이라고 여겨져왔던 이더리움 지위가 처음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3월 진행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 공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통되는 이더 토큰수가 늘고 있다. 2022년 머지 (The Merge) 업그레이드는 인플레이션을 막고 투자자들에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덴쿤 이후 이더 유통량은 증가세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이더리움 레이어2들로 인해 이더리움 메인넷이 거둬들이는 수수료가 줄어든 것이 상황을 악화시켰고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 성장이 이더리움 메인넷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크립토 판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FRNT의 데이터 및 분석 총괄인 스트라힌자 사빅(Strahinja Savic)은 "지지자들은 레이어2가 이더리움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레이어2가 이더리움에 가져다 준 혜택은 처음보다는 덜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들 중 1명으로 현재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를 이끌고 있는 조셉 루빈은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가격 결정권을 일부 넘겨줬지만 이는 모든 레이어 2들이 자리를 잡고 성장, 번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솔라나 같은 경쟁 레이어1 블록체인 생태계성장도 이더리움을 위협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꼽힌다. 솔라나 토큰 가격은 지난 1년 간 30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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