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발행되는 새 이더리움 발행량을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뜨겁다.

30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 마이크 노이더(Mike Neuder) 연구원은 새 이더리움 발행을 줄이는 것을 옹호하는 글을 공개했고 이후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선 공방전이 벌어지는양상이다.

노이더는 스테이킹을 둘러싼 환경은 2020년 비콘체인이 처음 배치된 이후 엄청난 변화를 겪어왔고 이더리움 보상 커브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콘체인 공개 이후 이더리움 발행은 바뀐게 없다. 다음 있을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인 일렉트라(Electra, 일명 펙트라)에서 발행 커브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고, 진지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노이더 연구원 의견에 대해 많은 이더리움 커뮤니티 멤버들은 이더리움 통화 정책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고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에 해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그동안 새 이더리움 보상률은 지속적으로 감소돼왔다. 이더리움 블록 생성 보상은 2015년 7월 작업증명(PoW) 기반 네트워크 공개 당시 5 이더리움(ETH)로 시작했고 2017년 10월 비탄티움(Byzantium) 업그레이드를 통해 3ETH로 줄었다. 2019년 2월에는 다시 2ETH로 줄었다

스테이킹 보상은 2020년 12월 비콘체인 출시와 함꼐 선보였다.

스테이킹 보상은 매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총액에서 제곱근의 166배에 해당하는 비율로 지급되는데 스테이킹을 위해 더 많은 ETH를 예치할수록 신규 이더 발행량 증가율은 꾸준히 감소한다.100만 ETH를스테이킹하면 매년 16만6000 ETH가, 1억 ETH를 스테이킹하면 166만 ETH가 공급된다.

노이더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편의성,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에어드랍 파밍, 리스테이킹으로 인한 추가 수익, 지속적인 이더리움 네트워크안정성 등의 요인들이 새로운 밸리데이터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캐스퍼와 안스가르가 제안한 이더리움 연간 공급량 증가율을 현재 1.5%에서 최대 0.4%로 제한하는 발행량 감소 커브안을지지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이더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수가 현재 속도로 계속 증가하면 스테이킹 보상 감소, 리도나 아이겐레이어와 같은 서드파티 프로토콜이 통제하는 이더리움 공급량 증가 등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향후 12~24개월 내에 스테이킹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발행 커브를 바꾸는 것은 신중한 고려를 통해 이뤚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되돌리기 어려운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커뮤니티 다른 멤버들은 이같은 변화가 이더리움이 갖는 중립성에 미칠 타격을 강조하며 신규 이더리움 발행 비율을 변경하는 것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조치라고 받아치고 있다.

웹3 결제 앱인 3시티스(cities)의 라이언 버크먼은 "발행량을 그대로 두는 것이 조정으로 인한 중립성에 대한 즉각적인 타격보다 위험성이 적다"면서 "팩트라에서 발행 커브를 바꿀 방법은 없다. 단순한 조정은 향후에도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 이더리움 투자자인 제임스 스피디아치는 이더리움 발행량을 변경하면 네트워크 통화 정책이 정기적으로 조작될 수 있어 건전한 화폐로서 이더리움이 갖는 지위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망가지지 않았다면 고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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